세무칼럼
자산설계 · 2분 분량
절세한 돈, 그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세금을 줄였다고 자산이 저절로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절세와 자산설계를 연결하는 관점을 정리했습니다.
절세 상담이 끝나면 대개 이런 대화로 마무리됩니다.
"이번에는 세금을 꽤 줄이셨네요." "다행이네요."
그런데 1년 뒤에 다시 만나면, 줄인 세금만큼 자산이 늘어 있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아낀 돈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사라져 있기 때문입니다.
절세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세금을 줄이는 것 자체는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목적은 남긴 돈으로 무엇을 하는가입니다.
절세로 확보한 현금은 세 갈래로 갑니다.
- 소비된다
- 사업에 재투자된다
- 자산으로 축적된다
이 중 어디로 보낼지를 정하지 않으면, 대부분 1번으로 갑니다. 의도가 없으면 기본값이 소비이기 때문입니다.
세금과 자산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
세금과 자산을 따로 보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 당장의 소득세를 줄이려고 대표자 급여를 낮췄는데, 개인 신용과 대출 여력이 함께 줄어듭니다
- 법인에 이익을 쌓아두었더니 주식가치가 올라 나중에 증여·상속 부담이 커집니다
- 부동산을 취득했는데 현금흐름이 막혀 정작 세금 낼 돈이 없습니다
하나를 줄이면 다른 하나가 늘어납니다. 전체를 함께 보지 않으면 총량은 그대로입니다.
두 방향의 설계
나를 위한 자산설계
지금의 소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 이후의 현금흐름은 어디서 나올지를 정합니다. 사업소득이 끊긴 뒤에도 유지되는 구조가 있어야 합니다.
자녀를 위한 자산설계
자녀에게 언제, 얼마를, 어떤 형태로 이전할지 계획합니다. 현금인지, 부동산인지, 주식인지에 따라 세금도 결과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체크해 볼 질문들
- 올해 절세한 금액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말할 수 있나요
- 사업소득이 절반으로 줄면 몇 개월을 버틸 수 있나요
- 지금 상속이 개시되면 세금을 낼 현금이 있나요
- 자녀에게 이전할 계획이 문서로 정리되어 있나요
하나라도 답이 막힌다면, 절세보다 먼저 정리할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며
절세에서 끝나지 않고, 자산이 성장하는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세금·재무설계·금융을 따로 보지 않고 함께 보는 이유입니다.
※ 세법은 매년 개정됩니다. 위 내용은 일반적인 설명이며, 실제 적용은 개별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반드시 상담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